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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번역자료/한국어 문법

어간과 어미

 

 

제15항 용언의 어간과 어미는 구별하여 적는다.

 

  먹다   먹고   먹어   먹으니

  신다   신고   신어   신으니

  믿다   믿고   믿어   믿으니

  울다   울고   울어   (우니)

  넘다   넘고   넘어   넘으니

  입다   입고   입어   입으니

  웃다   웃고   웃어   웃으니

  찾다   찾고   찾아   찾으니

  좇다   좇고   좇아   좇으니

  같다   같고   같아   같으니

  높다   높고   높아   높으니

  좋다   좋고   좋아   좋으니 

 

  [붙임 1] 두 개의 용언이 어울려 한 개의 용언이 될 적에,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고, 그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1)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

 

  넘어지다   늘어나다   늘어지다   돌아가다

  짚어가다   들어가다   떨어지다   벌어지다

  엎어지다   접어들다   틀어지다   흩어지다

 

(2) 본뜻에서 멀어진 것

 

  드러나다   사라지다   쓰러지다

 

  [붙임 2]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오’로 적는다.(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붙임 3] 연결형에서 사용되는 ‘이요’는 ‘이요’로 적는다.(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체언에 조사가 결합할 때와 마찬가지로 실질 형태소인 어간과 형식 형태소인 어미 의 형태를 고정해서 일관되게 적는다. 예를 들어 어간 형태소 ‘읽-’에 다양한 어미가 결합한 형태를 소리 나는 대로 적으면 다음과 같다.

 

  일꼬   익찌   잉는   일그니

 

  그런데 이렇게 적으면 형태소의 형태가 여러 가지로 표기되어서 실질 형태소의 본 모양과 형식 형태소의 본모양이 무엇인지, 둘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알아보기가 어렵 다. 이와 달리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가 구분되도록 하면 의미와 기능을 나타내는 부분의 모양이 일관되게 고정되어서 뜻을 파악하기가 쉽고 독서의 능률도 향상된다.

 

  읽고   읽지   읽는   읽으니

 

  ‘읽고’는 ‘일꼬’와 비교할 때 실질 형태소 ‘읽-’과 형식 형태소 ‘-고’가 구분됨으로써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 조항에서 본모양을 밝혀 적는다는 것은 ‘일 꼬, 익찌, 일거, 일그니’가 아닌, ‘읽고, 읽지, 읽어, 읽으니’로 어간과 어미의 각 형태 를 밝혀 적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글 맞춤법 제1항의 ‘어법에 맞도록 한다’에는 이 처럼 어간과 어미를 구분하여 적음으로써 의미 파악을 쉽게 하고 독서의 능률을 높인 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어간과 어미는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결합할 수 있는데, 항상 어간과 어미의 본모양을 밝혀서 적는다.

 

  [붙임 1]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두 개의 용언이 결합하여 하나의 단어가 될 때 앞말의 의미가 유지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에는 앞말의 본모양을 밝혀 적는다. 이와 달리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단독으로 쓰일 때의 의미가 유지되지 않고 다른 의미로 변화했다는 뜻으로, 이 경우에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늘어나다(늘다)    늘어지다(늘다)    돌아가다(돌다)

  들어가다(들다)    떨어지다(떨다)    벌어지다(벌다)

  엎어지다(엎다)    틀어지다(틀다)    흩어지다(흩다)

 

  위의 예들은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어서 본모양대로 적은 것이다. ‘늘어나다’, ‘돌아가다’에는 ‘늘다’와 ‘돌다’의 의미가 유지되고 있으므로 ‘느러나다’, ‘도라가다’로 적지 않는다. 다만 원래의 의미가 유지되고 있는지를 명백하게 판단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넘어지다’, ‘접어들다’는 ‘넘다’와 ‘접다’의 의미가 유지되고 있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둘을 연관 지어 온 전통에 따라 ‘넘어지다’, ‘접어들다’로 적는다.

 

  이와 달리 앞말이 본뜻에서 멀어진 경우에는 본모양대로 적지 않는다. 예를 들어 ‘드러나다’, ‘사라지다’, ‘쓰러지다’는 ‘들다’, ‘살다’, ‘쓸다’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다고 하기 어렵다. ‘쓸다’는 ‘(빗자루가) 잘 쓸어지다’와는 관련이 있지만 ‘(나무가) 쓰러지다’와는 의미상 거리가 멀다. 이처럼 본뜻에서 멀어진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나타나다    바라지다[坼]    배라먹다[乞食]

  부서지다[碎]    불거지다[凸]    부러지다[折]

  자빠지다[沛]

 

  [붙임 2, 3] “이것은 책이오.”, “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붓이다.”의 ‘이오’, ‘이요’는 모두 [이요]로 소리 나더라도 종결 어미로 쓰일 때는 ‘오’, 연결 어미로 쓰일 때는 ‘요’로 적는다. “이것은 책이오.”는 “같이 가오.”, “꽃이 예쁘오.”, “앉으시오.”처럼 어간에 ‘-오’가 공통적으로 결합한 것이므로 ‘이­-’ 뒤에 쓰여 ‘요’로 소리가 난다고 해도 ‘요’로 적지 않고 ‘오’로 적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붓이다.”의 ‘이요’는 역사적으로 ‘이고’에서 ‘ㄱ’이 약화되면서 형성된 것으로 ‘오’가 분리되어 쓰이는 다른 경우가 없이 이미 ‘요’로 변화했으므로 소리 나는 대로 ‘요’로 적는다.

 

 

제16항 어간의 끝음절 모음이 ‘ㅏ, ㅗ’일 때에는 어미를 ‘-아’로 적고, 그 밖의 모음일 때에는 ‘-어’로 적는다.

 

  1. ‘-아’로 적는 경우

 

  나아   나아도   나아서   막아   막아도   막아서

  얇아   얇아도   얇아서   돌아   돌아도   돌아서

  보아   보아도   보아서

 

  2. ‘-어’로 적는 경우

 

  개어   개어도   개어서

  겪어   겪어도   겪어서

  되어   되어도   되어서

  베어   베어도   베어서

  쉬어   쉬어도   쉬어서

  저어   저어도   저어서

  주어   주어도   주어서 

 

  국어에서는 어간 끝음절의 모음이 ‘ㅏ, ㅑ, ㅗ’일 때는 ‘-아’ 계열의 어미가 결합하 고, ‘ㅐ, ㅓ, ㅔ, ㅕ, ㅚ, ㅜ, ㅟ, ㅡ, ㅢ, ㅣ’ 등일 때는 ‘-어’ 계열의 어미가 결합한다. 이처럼 어간의 모음에 따라 어미의 모음이 결정되는 것을 모음 조화(母音調和)라고 한 다. 다음은 ‘-아’ 계열과 ‘-어’ 계열의 어미가 결합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제17항 어미 뒤에 덧붙는 조사 ‘요’는 ‘요’로 적는다.

 

  읽어  읽어요  참으리  참으리요  좋지  좋지요

 

  ‘요’는 주로 문장을 종결하는 어미 뒤에 붙어서 청자에게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 사이다.

 

  가-요   가리-요   가지-요   갈까-요

 

  체언이나 부사어, 연결 어미 등 뒤에 결합하여 청자에게 높임의 뜻을 나타낼 수도 있다.

 

  날씨는요 더없이 좋아요.

  어서요 조금만 드셔 보세요.

 

  ‘참으리요’는 ‘참으리’에 ‘요’가 결합한 말이다. ‘-으리’는 주로 혼잣말로 자신의 의 향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그런데 여기에 ‘요’가 결합하면 청자에게 자신의 의도를 드 러내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이제 고향에 돌아가리요.

  우리는 이곳을 지키리요.

 

  한편 ‘참으리오’는 ‘참-’에 ‘-으리오’가 결합한 말이다. ‘-으리오’는 주로 혼잣말에 쓰이며, 미루어 판단하건대 어찌 그러할 것이냐고 반문하는 뜻을 나타낸다.

 

  가는 세월을 어찌 막으리오.

  모두 행복하다면 얼마나 좋으리오.

 

 

제18항 다음과 같은 용언들은 어미가 바뀔 경우, 그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

 

  1. 어간의 끝 ‘ㄹ’이 줄어질 적

 

  갈다 : 가니  간  갑니다  가시다  가오

  놀다 : 노니  논  놉니다  노시다  노오

  불다 : 부니  분  붑니다  부시다  부오

  둥글다 : 둥그니 둥근 둥급니다 둥그시다 둥그오

  어질다 : 어지니 어진 어집니다 어지시다 어지오

 

  [붙임] 다음과 같은 말에서도 ‘ㄹ’이 준 대로 적는다.

 

  마지못하다   마지않다   (하)다마다

  (하)자마자   (하)지 마라   (하)지 마(아)

 

  2. 어간의 끝 ‘ㅅ’이 줄어질 적

 

  긋다 : 그어  그으니  그었다

  낫다 : 나아  나으니  나았다

  잇다 : 이어  이으니  이었다

  짓다 : 지어  지으니  지었다

 

  3. 어간의 끝 ‘ㅎ’이 줄어질 적

 

  그렇다 : 그러니  그럴  그러면  그러오

  까맣다 : 까마니  까말  까마면  까마오

  동그랗다 : 동그라니  동그랄  동그라면  동그라오

  퍼렇다 : 퍼러니  퍼럴  퍼러면  퍼러오

  하얗다 : 하야니  하얄  하야면  하야오

 

  4. 어간의 끝 ‘ㅜ, ㅡ’가 줄어질 적

 

  푸다 : 퍼  펐다

  뜨다 : 떠  떴다

  끄다 : 꺼  껐다

  크다 : 커  컸다

  담그다 : 담가  담갔다

  고프다 : 고파  고팠다

  따르다 : 따라  따랐다

  바쁘다 : 바빠  바빴다

 

  5. 어간의 끝 ‘ㄷ’이 ‘ㄹ’로 바뀔 적

 

  걷다[步] : 걸어  걸으니  걸었다

  듣다[聽] : 들어  들으니  들었다

  묻다[問] : 물어  물으니  물었다

  싣다[載] : 실어  실으니  실었다

 

  6. 어간의 끝 ‘ㅂ’이 ‘ㅜ’로 바뀔 적

 

  깁다 : 기워  기우니  기웠다

  굽다[炙] : 구워  구우니  구웠다

  가깝다 : 가까워  가까우니  가까웠다

  괴롭다 : 괴로워  괴로우니  괴로웠다

  맵다 : 매워  매우니  매웠다

  무겁다 : 무거워  무거우니  무거웠다

  밉다 : 미워  미우니  미웠다

  쉽다 : 쉬워 쉬우니 쉬웠다

 

  다만, ‘돕-, 곱-’과 같은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가 결합되어 ‘와’로 소리 나는 것은 ‘- 와’로 적는다.

 

  돕다[助] : 도와  도와서  도와도  도왔다

  곱다[麗] : 고와  고와서  고와도  고왔다

 

  7. ‘하다’의 활용에서 어미 ‘-아’가 ‘-여’로 바뀔 적

 

  하다 : 하여  하여서  하여도  하여라  하였다

 

  8. 어간의 끝음절 ‘르’ 뒤에 오는 어미 ‘-어’가 ‘-러’로 바뀔 적

 

  이르다[至] : 이르러   이르렀다

  노르다 : 노르러   노르렀다

  누르다 : 누르러   누르렀다

  푸르다 : 푸르러   푸르렀다

 

  9. 어간의 끝음절 ‘르’의 ‘ㅡ’가 줄고, 그 뒤에 오는 어미 ‘-아/-어’가 ‘-라/-러’로 바뀔 적

 

  가르다 : 갈라  갈랐다

  부르다 : 불러  불렀다

  거르다 : 걸러  걸렀다

  오르다 : 올라  올랐다

  구르다 : 굴러  굴렀다

  이르다 : 일러  일렀다

  벼르다 : 별러  별렀다

  지르다 : 질러  질렀다

 

  용언의 어간에 어미가 연결될 때에는 어간의 모양이 바뀌지 않는 경우와 바뀌는 경 우 두 가지로 나타난다.

 

  ① 먹-다, 먹-어, 먹-으니

  ② 듣-다, 들-어, 들-으니

 

  ‘먹다’는 ‘-다, -어, -으니’와 결합할 때 어간의 모양이 바뀌지 않는 데 비해 ‘듣다’ 는 ‘-다’와 결합할 때는 ‘듣-’으로, ‘-어, -으니’와 결합할 때는 ‘들-’로 어간의 모양이 바뀐다. 그런데 ‘ㄷ’ 받침을 가진 모든 용언이 ‘듣다’와 같은 활용을 하는 것은 아니므 로(믿-다, 믿-어, 믿-으니) 이러한 교체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어간과 마찬가지로, 어미도 그 모양이 바뀌지 않는 경우와 바뀌는 경우가 있다.

 

  용언의 어간에 어미가 결합할 때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난다’는 것은 이와 같이 그 모양이 바뀌는 것을 뜻한다. 이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경우가 있다.

 

  ① 어간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 :

      싣다[ 싣-는, 실-어 ( ←싣- + -어) ]

 

  ② 어미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 :

      하다[ 하-고, 하-여 ( ←하- + -아) ]

 

  ③ 어간과 어미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 :

      파랗-다[ 파랗-지, 파래 ( ←파랗- + -아) ]

 

  1. 어간 끝 받침 ‘ㄹ’이 ‘ㄴ, ㅂ, ㅅ’으로 시작하는 어미나 어미 ‘-오, -ㄹ’ 등 앞에서 나타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 대로 적는다. 예를 들어 ‘살다’의 어간 ‘살-’에 어미 ‘-네, -세, -오’가 결합하면 ‘ㄹ’이 탈락하여 ‘사네, 사세, 사오’가 된다. 이를 도식화 하여 보이면 다음과 같다.

 

 

  ‘갈다, 날다, 말다, 물다, 벌다, 불다, 알다, 울다, 졸다, 팔다’ 등 어간 끝 받침이 ‘ㄹ’인 용언은 모두 이에 해당한다. 위와 같은 환경에서는 ‘ㄹ’이 예외 없이 탈락하므로 다른 불규칙 활용과 차이가 있다.

 

  [붙임] 어간 끝의 받침 ‘ㄹ’은 ‘ㄷ, ㅈ’ 앞에서 탈락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 지만 ‘ㄹ’이 탈락한 형태가 굳어져 쓰이는 것은 탈락한 대로 적는다.

 

  마지못하다( ←말-+-지+못하다)

  예)사정하는 바람에 마지못해서 들어주었다.

 

  마지않다( ←말-+-지+않다)

  예) 참석해 주시길 바라 마지않습니다.

 

  -다마다( ←-다+말-+-다)

  예) 암, 네 말이 맞다마다.

 

  -자마자( ←-자+말-+-자)

  예) 집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2. 어간 끝 받침 ‘ㅅ’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나타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 대로 적는다.

 

  ① 어간이 바뀌는 경우:

  긋다  낫다  붓다  잇다  잣다  젓다  짓다

 

  ② 어간이 바뀌지 않는 경우:

  벗다  빗다  빼앗다  솟다  씻다  웃다

 

  짓다  짓- + -어 → 지어

          짓- + -은 → 지은

          짓- + -어도 → 지어도

 

  웃다   웃- + -어 → 웃어

           웃- + -은 → 웃은

           웃- + -어도 → 웃어도

 

  3. 형용사의 어간 끝 받침 ‘ㅎ’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나타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 대로 적는다.

 

  이에 따라 ‘노랗-’에 ‘-아’가 결합하면 ‘노래’와 같이 활용 하고, ‘누렇-’에 ‘-어’가 결합하면 ‘누레’와 같이 활용한다. 또한 어간 끝 받침이 ‘ㅎ’인 형용사 어간에 ‘-네’가 결합하면 ‘노라네’와 ‘노랗네’로 활용한다.

 

  노랗다  노랗- + -은 → 노란

             노랗- + -으니 → 노라니

             노랗- + -아 → 노래

             노랗- + -아지다 → 노래지다

             노랗- + -네 → 노라네/노랗네

 

  누렇다  누렇- + -은 → 누런

             누렇- + -으니 → 누러니

             누렇- + -어 → 누레

             누렇- + -어지다 → 누레지다

             누렇- + -네 → 누러네/누렇네

 

  그런데 ‘노랗다, 누렇다’와 ‘그렇다, 이렇다, 저렇다’는 어미 ‘-아/-어’와 결합할 때 차이가 있다. ‘노랗다, 누렇다’는 어간 끝음절 모음에 따라 ‘노래, 누레’로 활용하지만 ‘그렇다, 이렇다, 저렇다’는 ‘그래, 이래, 저래’로 일관되게 활용한다.

 

  그렇다  그렇- + -어 → 그래

             그렇- + -어지다 → 그래지다

 

   저렇다 저렇- + -어 → 저래

             저렇- + -어지다 → 저래지다

 

  다만, 어간 끝 받침이 ‘ㅎ’인 형용사 중 ‘좋다’는 활용할 때 ‘ㅎ’이 탈락하지 않으므로 이 조항에 해당하지 않는다.

 

  좋다  좋- + -네 → 좋네

          좋- + -은 → 좋은

          좋- + -으니 → 좋으니

          좋- + -아 → 좋아

          좋- + -아지다 → 좋아지다

 

  4. 어간이 모음 ‘ㅜ’로 끝나는 동사 ‘푸다’와 어간이 모음 ‘ㅡ’로 끝나는 일부 용언은, 뒤에 어미 ‘-아/-어’가 결합하면 ‘ㅜ, ㅡ’가 나타나지 않는다.

 

  푸다  푸- + -어 →

          푸- + -어서 → 퍼서

          푸- + -었다 → 펐다

 

  아프다  아프- + -아 → 아파

             아프- + -아도 → 아파도

             아프- + -았다 → 아팠다

 

  ‘ㅜ’가 나타나지 않는 단어는 ‘푸다’ 하나이며 ‘ㅡ’가 나타나지 않는 단어로는 ‘가쁘 다, 고프다, 기쁘다, 끄다, 나쁘다, 담그다, 따르다, 뜨다, 미쁘다, 바쁘다, 슬프다, 아 프다, 예쁘다, 잠그다, 치르다, 크다, 트다’ 등이 있다. ‘ㅡ’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ㄹ’ 탈락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환경에서 예외 없이 ‘ㅡ’가 탈락한다는 점에서 다른 불 규칙 활용과 차이가 있다.

 

  5. 어간 끝 받침 ‘ㄷ’이 모음 앞에서 ‘ㄹ’로 바뀌어 나타나는 경우, 바뀐 대로 적는다.

 

  ① 어간이 바뀌는 경우:

 

  (걸음을) 걷다   긷다   깨닫다   눋다

  닫다(빨리 뛰다)   듣다   (물음을) 묻다

  붇다   싣다   일컫다

 

  ② 어간이 바뀌지 않는 경우:

 

  (빨래를) 걷다  곧다  굳다  (문을) 닫다

  돋다  뜯다  (땅에) 묻다  믿다  받다  

  벋다  뻗다

 

  (안부를) 묻다  묻- + -어 → 물어

                     묻- + -으니 → 물으니

                     묻- + -은 → 물은

 

  (땅에) 묻다  묻- + -어 → 묻어

                  묻- + -으니 → 묻으니

                  묻- + -은 → 묻은

 

  6. 어간 끝 받침 ‘ㅂ’이 모음 앞에서 ‘우’로 바뀌어 나타나는 경우, 바뀐 대로 적는다.

 

  ① 어간이 바뀌는 경우:

 

  가깝다  가볍다  간지럽다  괴롭다

  (고기를) 굽다  깁다  노엽다  눕다

  더럽다  덥다  맵다  메스껍다  무겁다

  미덥다  밉다  사납다  서럽다  쉽다

  아니꼽다  어둡다  역겹다  즐겁다

  지겹다  차갑다  춥다  꽃답다  슬기롭다

  자연스럽다

 

  ② 어간이 바뀌지 않는 경우:

 

  (추위에 손이) 곱다  (허리가) 굽다  꼬집다

  (손을) 꼽다  다잡다  비집다  뽑다  수줍다

  씹다  업다  잡다  접다  좁다  집다  헤집다

 

  눕다  눕- + -어 → 누워

          눕- + -으니 → 누우니

          눕- + -었다 → 누웠다

 

  잡다  잡- + -아 → 잡아

          잡- + -으니 → 잡으니

          잡- + -았다 → 잡았다

 

  한편 ‘돕다’와 ‘곱다’의 어간이 ‘-아’와 결합하여 ‘도와, 고와’로 바뀌어 나타나는 경 우에는 바뀐 대로 적는다.

 

  돕다  도와  도와서  도와도  도와야  도왔다

  곱다  고와  고와서  고와도  고와야  고왔다

 

  7. 어간 ‘하-’ 뒤에 어미 ‘-아’가 결합하여 ‘하여’로 바뀌어 나타나는 경우, 바뀐 대 로 적는다. ‘하여’는 ‘해’로 줄어들 수 있다.(한글 맞춤법 제34항 붙임 2 참조)

 

  하다  하- + -아 → 하여 →

          하- + -아라 → 하여라 → 해라

          하- + -아도 → 하여도 → 해도

          하- + -았다 → 하였다 → 했다

 

  8. ‘이르-, 푸르-’ 등 ‘르’로 끝나는 어간 뒤에 어미 ‘-어’가 결합하여 ‘이르러, 푸르 러’ 등으로 바뀌어 나타나는 경우, 바뀐 대로 적는다.

 

  푸르다  푸르- + -어 → 푸르러

             푸르- + -어서 → 푸르러서

             푸르- + -었다 → 푸르렀다

             푸르- + -어지다 → 푸르러지다

 

  어간 끝음절이 ‘르’인 용언 가운데, ‘노르다, (빛깔이) 누르다’ 등이 이에 해당한다.

 

  9. ‘르’로 끝나는 어간 뒤에 어미 ‘-아/-어’가 결합하여 ‘ㅡ’가 탈락하고 ‘ㄹ’이 덧붙 는 경우, 바뀐 대로 적는다.

 

  모르다  모르- + -아 → 몰라

             모르- + -아서 → 몰라서

             모르- + -았다 → 몰랐다

 

  부르다  부르- + -어 → 불러

             부르- + -어도 → 불러도

             부르- + -었다 → 불렀다

 

  ‘빛깔이 누르다, 목적지에 이르다’의 ‘누르다, 이르다’는 어간이 ‘르’로 끝나는 용언 이지만 ‘ㄹ’이 덧붙지 않고 ‘누르러, 이르러’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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