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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번역자료/한국어 문법

한국어 가운데점 (ㆍ) 쌍점 (:) 빗금 (/)

 

가운뎃점(ㆍ)

 

(1) 열거할 어구들을 일정한 기준으로 묶어서 나타낼 때 쓴다. 

 

  민수ㆍ영희, 선미ㆍ준호가 서로 짝이 되어 윷놀이를 하였다.

  지금의 경상남도ㆍ경상북도, 전라남도ㆍ전라북도, 충청남도ㆍ충청북도 지역을 예부터 삼남이라 일러 왔다.

 

  어구들을 낱낱으로 열거하지 않고 일정한 기준에 따라 묶어서 나타낼 때 묶음 사이에는 쉼표를, 같은 묶음에 속한 어구들 사이에는 가운뎃점을 쓴다.

 

  (1) 시의 종류는 내용에 따라 서정시서사시극시, 형식에 따라 자유시정형시산문시로 나눌 수 있다.

 

(2) 짝을 이루는 어구들 사이에 쓴다. 

 

  한(韓)ㆍ이(伊) 양국 간의 무역량이 늘고 있다.

  우리는 그 일의 참ㆍ거짓을 따질 겨를도 없었다.

  하천 수질의 조사ㆍ분석

  빨강ㆍ초록ㆍ파랑이 빛의 삼원색이다.

 

  다만, 이때는 가운뎃점을 쓰지 않거나 쉼표를 쓸 수도 있다.

 

  한(韓) 이(伊) 양국 간의 무역량이 늘고 있다.

  우리는 그 일의 참 거짓을 따질 겨를도 없었다.

  하천 수질의 조사, 분석

  빨강, 초록, 파랑이 빛의 삼원색이다.

 

  짝을 이룬다는 것은 각각의 어구가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전체 집합의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짝을 이루는 어구들 사이에는 가운뎃점을 쓰는 것이 원칙이다.

 

  (2) 김 과장은 회의 자료를 수정보완하여 제출하였다.

  (3) 곤충의 몸은 머리가슴배로 구분할 수 있다.

  (4) 우리나라의 바다에는 동해서해남해가 있다.

 

  짝을 이루는 어구들 사이에는 가운뎃점을 쓰지 않거나 쉼표를 쓸 수도 있다. 각 어구들을 하나의 단위로 뭉쳐서 나타내고자 할 때는 가운뎃점을 쓰고, 각 어구들을 낱낱으로 풀어서 열거하고자 할 때는 쉼표를 쓰거나 아무 부호도 쓰지 않을 수 있다. [‘제4항의 (1)’ 참조]

 

  (5) 김 과장은 회의 자료를 수정, 보완하여/수정 보완하여 제출하였다.

  (6) 곤충의 몸은 머리, 가슴, 배로/머리 가슴 배로 구분할 수 있다.

  (7) 우리나라의 바다에는 동해, 서해, 남해가/동해 서해 남해가 있다.

 

(3) 공통 성분을 줄여서 하나의 어구로 묶을 때 쓴다. 

 

  상ㆍ중ㆍ하위권

  금ㆍ은ㆍ동메달

  통권 제54ㆍ55ㆍ56호

 

  [붙임] 이때는 가운뎃점 대신 쉼표를 쓸 수 있다.

 

  상, 중, 하위권

  금, 은, 동메달

  통권 제54, 55, 56호

 

  공통 성분을 줄여서 하나의 어구로 묶을 때에는 가운뎃점을 쓰는 것이 원칙이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에서 공통 성분은 ‘메달’이다. 이 부분을 반복하지 않고 줄여서 하나의 어절로 묶어서 나타낼 때는 ‘금동메달’과 같이 가운뎃점을 쓰는 것이 원칙이고, ‘금, 은, 동메달’과 같이 쉼표를 쓰는 것도 가능하다.

 

  (8) 이번 학력 평가는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초, 중, 고등학교에서 동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9) 이번 독감 예방 주사는 모든 병ㆍ의원에서/병, 의원에서 맞을 수 있다.

 

  공통 성분이 줄어서 하나의 어구로 묶인 말 중에는 단어로 굳어진 것이 있다. ‘검인정(검정+인정), 논밭일(논일+밭일), 민형사(민사+형사), 선후배(선배+후배), 직간접(직접+간접)’ 등과 같은 것들이다. 이처럼 한 단어로 굳어진 말에는 가운뎃점이나 쉼표를 쓰지 않는다.

 

  (10) 검인정 교과서

  (11) 우리 과는 선후배 사이의 관계가 돈독하다.

 

■ 가운뎃점의 띄어쓰기: 가운뎃점은 앞말과 뒷말에 붙여 쓴다.

 

 

쌍점(:)

 

(1) 표제 다음에 해당 항목을 들거나 설명을 붙일 때 쓴다. 

 

  문방사우: 종이, 붓, 먹, 벼루

  일시: 2014년 10월 9일 10시

  흔하진 않지만 두 자로 된 성씨도 있다.(예: 남궁, 선우, 황보)

  올림표(#): 음의 높이를 반음 올릴 것을 지시한다.

 

  표제에 해당하는 항목을 열거하여 보이거나 표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붙일 때 표제 다음에 쌍점을 쓴다.

 

  (1) 십장생: 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

  (2) 문장 부호: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 쉼표 등

  (3) 장소: 광화문 광장 일대

  (4) 협동: 마음과 힘을 하나로 합하는 것

 

(2) 희곡 등에서 대화 내용을 제시할 때 말하는 이와 말한 내용 사이에 쓴다. 

 

  김 과장: 난 못 참겠다.

  아들: 아버지, 제발 제 말씀 좀 들어 보세요.

 

  희곡이나 시나리오 등에서 등장인물의 대화 내용을 나타낼 때 등장인물의 이름과 대화 내용 사이에 쌍점을 쓴다.

 

  (5) 로미오: (정원에서) 안녕히! 내 사랑. 기회 있을 때마다 반드시 소식을 전하겠소.

       줄리엣: 하지만 우리가 다시 또 만날 수 있을까요?

 

(3) 시와 분, 장과 절 등을 구별할 때 쓴다. 

 

  오전 10:20(오전 10시 20분)

  두시언해 6:15(두시언해 제6권 제15장)

 

  시초, 권절, 조호 등을 구별할 때 쌍점을 쓴다.

 

  (6) 해 뜨는 시각 7:10:54(7시 10분 54초)

  (7) 요한복음 3:16(3장 16절)

  (8) 「국어기본법」 14:1(제14조 제1항)

 

(4) 의존 명사 ‘대’가 쓰일 자리에 쓴다. 

 

  65:60(65 대 60)

  청군:백군(청군 대 백군)

 

  의존 명사 ‘대’가 쓰일 자리에 ‘대’ 대신 쌍점을 쓸 수 있다.

 

  (9) 후반전도 30분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은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붙임] 쌍점의 앞은 붙여 쓰고 뒤는 띄어 쓴다. 다만, (3)과 (4)에서는 쌍점의 앞뒤를 붙여 쓴다.

 

■ 쌍점의 띄어쓰기: 쌍점은 앞말에 붙여 쓰고 뒷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제6항의 (3)’과 ‘제6항의 (4)’에서는 앞말과 뒷말에 붙여 쓴다.

 

 

빗금(/)

 

(1) 대비되는 두 개 이상의 어구를 묶어 나타낼 때 그 사이에 쓴다. 

 

  먹이다/먹히다남반구/북반구

  금메달/은메달/동메달

  (    )이/가 우리나라의 보물 제1호이다.

 

  둘 이상의 어구를 서로 대비해서 보이고자 할 때 빗금을 쓴다. 일반적으로 상위어 또는 상위 개념이 같으면서도 개념상 대비가 되는 어구들을 하나로 묶어서 나타낼 때 빗금을 쓴다. 따라서 굳이 대비해서 보일 필요가 없을 때에는 쉼표를 써도 된다.

 

  (1) 반짝이다/반짝거리다/반짝반짝하다

  (2) 물/불/풀/뿔

 

(2) 기준 단위당 수량을 표시할 때 해당 수량과 기준 단위 사이에 쓴다. 

 

  100미터/초

  1,000원/개

 

  ‘1,000원/개’는 ‘한 개에 1,000원’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기준 단위당 수량을 표시할 때 해당 수량과 기준 단위 사이에 빗금을 쓴다.

 

  (3) 놀이공원 입장료는 4,000원/명이다.

 

(3) 시의 행이 바뀌는 부분임을 나타낼 때 쓴다. 

 

  산에 / 산에 / 피는 꽃은 /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다만, 연이 바뀜을 나타낼 때는 두 번 겹쳐 쓴다.

 

  산에는 꽃 피네 / 꽃이 피네 / 갈 봄 여름 없이 / 꽃이 피네 // 산에 / 산에 / 피는 꽃은 /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본문에 제시된 를 줄을 바꾸어서 행과 연을 구분하여 적으면 아래와 같다.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위와 같이 여러 행과 연으로 된 시를 한 줄로 이어 쓸 때는 시행이 바뀌는 부분에는 빗금을 한 번 쓰고, 연이 바뀌는 부분에는 빗금을 두 번 겹쳐 쓴다.

 

  (4) 까마득한 날에 / 하늘이 처음 열리고 /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 모든 산맥들이 /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 끊임없는 광음을 /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 지금 눈 내리고 /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 다시 천고의 뒤에 /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이육사의 「광야」

 

  한편, 종전 규정에는 ‘3/4’과 같이 분수를 나타낼 때 빗금을 쓸 수 있다는 규정이 있었다. 그런데 이 용법은 수학이나 경제학 분야 등의 특수한 용법인 것으로 보아 이번 개정안에서는 제외하였다. 그러나 이는 빗금의 이런 용법이 문장 부호에 해당하지 않아서 규정에서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지, 분수를 나타내는 부호로 빗금을 활용하는 것을 막는 것은 아니다.

 

  [붙임] 빗금의 앞뒤는 (1)과 (2)에서는 붙여 쓰며, (3)에서는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한다. 단, (1)에서 대비되는 어구가 두 어절 이상인 경우에는 빗금의 앞뒤를 띄어 쓸 수 있다.

 

■ 빗금의 띄어쓰기: ‘제7항의 (1)’에서 빗금은 앞말과 뒷말에 붙여 쓰는 것이 원칙이되, 띄어 쓰는 것도 허용된다.

 

  대비되는 어구가 둘 이상의 어절로 되어 있을 때에 빗금을 앞말과 뒷말에 붙여 쓰게 되면 대비되는 내용이 불분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5) 문과 대학/이과 대학/예술 대학

  (6) 문과 대학 / 이과 대학 / 예술 대학

 

  ‘제7항의 (2)’에서 빗금은 앞말과 뒷말에 붙여 쓴다. ‘제7항의 (3)’에서 빗금은 앞말과 뒷말에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되,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된다.